8·2대책 이후 계속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전국 부동산시장은 어느 정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지역 간, 상품 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종합서비스업체 RB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하위 20%(저가주택) 아파트 평균 가격은 27만원 오른데 비해 상위 20%(고가주택) 아파트는 5천66만원 상승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광역시의 경우 하위 20% 아파트가 161만원 오르는 동안, 상위 20% 아파트는 1천58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 1년간 하위 20% 아파트가 690만원 올랐고, 상위 20%는 1억411만원이나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격차가 더욱 커 같은 기간 하위 20%는 2천25만원, 상위 20%는 무려 1억9천1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지역별, 유형별, 규모별 등 모든 분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인해 수요보다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