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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듯 끝나지 않는 AI… 평택·양주 고병원성 확진

충남 아산 등 3곳서 AI 재발
가금류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道, 특별경계령 등 차단방역 총력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종식 1주일 만에 경기도 평택·양주, 충남 아산 등에서 AI가 또다시 발생하자 당국이 초기에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7일 잇따라 AI 항원이 검출된 평택·양주 산란중추(병아리 단계에서 알을 낳기 전까지 산란계)농장과 아산의 산란계농장 등 3곳이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7일 오후 7시부터 19일 오후 9시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앙점검반 인원도 기존 10개 반, 20명에서 32개반, 85명으로 대폭 늘려 산란계 밀집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축 분뇨 수거 차들이 농장 여러 군데를 도는 과정에서 오염원이 추가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닭 배설물 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경기도 역시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놨다.

먼저 도는 평택 인근 안성(207농가), 여주(411농가), 이천(99농가), 용인(291농가), 화성(457농가) 지역(총 1천96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군별로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면 각 산란계 농가는 농가 앞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야 하며, 산란중추 출하 1주일 전부터 매일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도는 AI가 발생한 평택, 양주, 이천 발생농가 인근 3㎞내 위치한 56개 가금류 농가의 닭 80여만 마리에 대해 18일 오후까지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발생지역 반경 10㎞내 229개(평택 96, 양주 68, 여주 65)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18일 오후 6시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18개 분양 전문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일일검사를 실시하고 10만 수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농가 53호에 대해서는 농장입구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도 전체 279개 산란계농가에 대해 분뇨반출금지, 359개 산란가금류 농가에 대해 1개월간 일일폐사체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남 지사는 이날 도 방역 담당자에게 “그동안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올해는 AI가 조기에 끝났다 싶었는데 또 다시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철새 북상의 중심지인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인근 지역에 방역자원을 총 동원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19일 오전 11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 AI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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