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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도민 4명 중 3명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

자녀와 비동거 희망 비율 해마다 증가세
‘노부모 부양 자녀 책임’ 10년새 절반 뚝

경기도에 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함께 살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경기도민 1천37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 59.5%가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녀와 따로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독립생활이 가능해서’(32.4%)가 가장 많았고,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29.6%), ‘자녀에게 부담 될까 봐’(20.8%), ‘자녀의 직장·학업 때문에’(13.5%) 등의 순이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응답자(40.5%)는 ‘모두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35.4%), ‘경제, 건강 등으로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28.7%), ‘손자녀 양육 및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10.5%),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24.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현재 동거 여부를 떠나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75.4%나 됐다.

특히 자녀와의 동거 이유로 ‘모두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라고 답한 응답자의 72.0%도 ‘향후에는 따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자녀와 비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5년 48.2%, 2011년 64.4%, 2015년 74.7%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노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서 15세 이상 경기도민의 31.0%가 ‘부모의 노후 책임은 가족(자녀)의 전적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61.3%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반면 부모 부양은 ‘가족(자녀) 및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은 2006년 28.3%에서 2016년 48.2%로 증가했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06년 8.0%에서 2016년 15.2%로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고령화 및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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