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여성의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생활관리사 A(여)씨를 상대로 한 B(85·여)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B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A씨가 자신의 후원금을 관리해준다며 통장을 가져간 뒤 200여만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후원금은 A씨가 소속된 시흥시의 한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일정 기간마다 10만~20만원씩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