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미디어데이 개최
김진욱 케이티 위즈 감독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꼴찌 반란’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5할 승부와 5강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힌 뒤 “우승은 누가 할 지 모르겠지만 5강이면 우리도 우승 후보군 중 하나에 들어간다”며 꼴찌의 반란을 예고했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를 이겨야만 올 시즌 우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두 팀을 우승 경쟁 상대로 예상했다.
‘디펜딩챔피언’ KIA의 김기태 감독은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KIA”라고 콕 집어 말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올해 우승은 두산, 우승후보는 KIA”라고 강조했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우리도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으며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도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류중일 감독은 “KIA도 좋아 보이고 두산도 좋아 보이고 NC, SK, 롯데도 다 좋아 보인다”며 특정팀을 거론하지 않았고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우승은 넥센 히어로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출범한 지 37년째를 맞는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24일 오후 2시 잠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문학(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광주(kt wiz-KIA 타이거즈), 고척(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 마산(LG 트윈스-NC 다이노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이지만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해온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 8경기, 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KBO는 리그 주축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참가로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정규시즌을 일시 중단하기로 해 3주 가까운 휴식이 리그 막판 순위싸움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군 무대에 오른 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케이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뛴 내야수 황재균을 영입하고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에 더스틴 니퍼트가 가세하는 등 전력을 강화해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며 탈꼴찌의 기대감을 키웠다.
또 지난해 팀 홈런 1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화력을 뽐낸 SK는 올해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고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가세해 마운드까지 탄탄해지면서 KIA, 두산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7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앞두 프로야구에서 10개 구단 중 어느 팀이 목표를 이룰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