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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약초정원(藥草庭園)

 

얼마전 두레마을 가족들이 약초정원을 일구었다. 두레마을 약초정원은 동두천 왕방산 숲 속 깊숙한 곳에 5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단에는 라벤더와 금잔화를 심으려 한다. 둘째 단에는 당뇨병에 좋은 약초를 심고 셋째 단에는 고혈압에 좋은 약초를 심고 넷째 단에는 암환자들에게 좋은 약초를 심으려 한다. 그리고 다섯째 단에는 아토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약초를 심을 것이다.

성경에 하나님이 약초(Herb)와 과일을 먹거리로 주셨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들 밥상에 오르는 채소들은 애초에 약초(藥草)들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약초인채소와 과일들을 기르는 농민들의 마음에 병이 들게 되었다. 다른 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던 때부터 정하신 자연농업에서 벗어나 밭에서 과수원에서 땀 흘려 열심히 가꿀 생각에서 벗어나 돈 벌 궁리부터 한다.

때문에 쉽게 농사를 지으려고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면서 땅이 병들게 되었다. 땅이 병들게 되니 작물이 병들게 되고 작물이 병이 드니 농약을 더 사용하게 되었다. 농약을 뿌리다 사람이 병들게 되고 그렇게 기른 농작물을 먹는 사람들이 병들게 되었다. 두레마을에서는 제초제나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던 때의 그 상태를 지키며 농사지으려 힘쓴다. 그리고 사람들의 몸에 이로운 약초들을 자연농업(自然農業)으로 기른다. 두레마을이 있는 동두천 왕방산 기슭에는 약초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돼지감자는 당뇨에 효과가 있고 도토리는 피를 맑게 하고 몸 안의 독소를 제하여 준다. 머위나물은 치매 예방에 뛰어나고 산미나리는 피를 맑게 한다. 그래서 나는 밭에서 숲에서 노동하기를 즐겨한다. 노동하니 건강에 좋고 잠을 달게 잔다. 잡념이 없어지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초들을 길러 자연의 방법대로 길러 필요한 분들에게 제공하게 되니 보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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