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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확보 vs 후보 견제 vs 정책 발표… 3인 3색 행보

이재명, ‘경기북부 홀대론’ 공감
전해철 “李, 헌신한 분들 폄훼”
양기대, 신분당선 요금인하 추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직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3인이 28일 각각 ‘민심 확보’, ‘정책 발표’, ‘후보 견제’ 행보를 보였다.

전날 출마선언 후 본격적인 첫 행보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전 성남시장)는 이날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과 포천 화력발전소 농성장 등을 찾았다.

이 예비후보는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이제는 힘 없는 다수 서민들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상인과 눈높이를 맞추고, 경기북부 홀대론에 대해선 “북부는 분단 상황, 수도권 환경 문제, 상수원 규제 등으로 혜택은 없이 손해만 입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부담해야 할 것을 경기북부가 ‘독박’쓰고 있는 형국, 혜택을 받는 전체가 손실을 입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수원 남문시장·영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민심 행보’를 보였으나, 동시에 경쟁자인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쓴 소리를 뱉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제게 지지선언한 시의원들에 대해 ‘권력을 갖고 있는데 다 그 쪽이지. 마음을 얻어야 정치 아닌가. 몸을 뺏기면 진짜 마음을 주나’라고 표현했다는데, 이는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역할과 노고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시장의 이런 인식과 태도로 어떻게 당 구성원과 하나가 돼 경기도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겠나”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11번째 공약으로 ‘신분당선 요금인하 추진’을 발표한 민주당 양기대 예비후보(전 광명시장)는 “신분당선은 수도권 남부지역 도민들의 서울 출퇴근과 광역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광역철도지만, 국가 재정사업이 아닌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이용 요금이 여타 광역버스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면서, 현재 1천200원 수준인 요금을 이용구간과 관계 없이 900원으로 통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분당선은 ‘강남~정자’ 구간(1단계), ‘정자~광교’ 구간(2단계)별 사업주체가 달라 구간별로 추가운임을 이중 지불하는 등 지적이 일어왔다.

아울러 양 예비후보 역시 이 예비후보의 발언을 두고 “끊임없이 정책과 비전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참 한심하고 도민과 당원들을 보기에 민망한 일”이라며 “도지사 경선과정에서 실제로 권력의 줄세우기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당 차원의 정확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당 발언에 대한 이 후보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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