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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는 한 팀… 같이 이기면 좋겠다”
수원·의왕시의원들, 이재명 향해 “사과하라”

 

 

이재명 도지사 예비후보 행보
시·도의원 출마자 등 12명과
수원화성 트레킹 투어 실시

수원·의왕시의원들
‘전해철 후보 지지’ 자유의사를
권력에 굴복으로 왜곡… 불쾌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9일 같은 당 시·도의원 및 예비후보와 ‘협력’을 당부하는 사이, 경기도의회에선 수원·의왕시의원들이 이 예비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당내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2시 이재명 예비후보는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 김미경 수원시의원, 시·도의원 출마자 등 12명과 함께 ‘이재명과 함께 화성을 걷다’는 명칭의 수원화성 트레킹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의 성곽길을 걸었다.

이 예비후보는 “다들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선거라는 게 경쟁하고 결과적으로 다시 합쳐 협력하고 그런 관계다. 언제나 한 팀”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혼자 이기는 것이 아니라 팀의 정신으로 같이 이기면 좋겠다”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30분쯤 지나 도의회에서 이 예비후보를 향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오후 4시)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8일 이 예비후보가 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지지한 시·도·군의원들을 두고 “몸을 뺏으면 마음을 줍니까. 몸을 뺏기면 마음이 떠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이들의 정치적 의사를 폄훼한 것이라며 사과하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예비후보는 “정치는 원래 마음을 담아 노력하는 것이고, 그 의도에서 말한 것이 그렇게 이해됐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민심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오후 4시 시작된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수원·의왕시의원 10여 명은 “(해당 발언이) 우리들의 자발적인 정치적 의사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도의 정권교체를 위해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는 사람, 야당의 어떤 네거티브 공세도 견뎌낼 도덕성을 갖춘 사람,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 경기도를 발전시킬 역량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적합한 후보가 전해철 의원이라고 공감해 그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의 자발적 자유의사를 이재명 예비후보는 마치 권력에 어쩔 수 없이 한 굴복한 것으로 왜곡했다. 모욕감과 불쾌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분명히 요구한다. 사과하라”며 “진의가 왜곡됐다, 오해가 있었다 등 상투적인 오리발을 내밀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 요구에 대한 이 예비후보의 조치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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