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검증 기회” “당내 분열 우려”
“후보 검증 기회” “당내 분열 우려”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8.04.01 20:39
  • 댓글 0
  •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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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31일 오후 경기 일산대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일산·강동·미사대교 무료화 추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해철 의원 사무실 제공

전해철·양기대 측
16년간 패배했던 당 승리 위해
도민이 정책·도덕성 판단해야

이재명 측
지지층간 사분오열 가능성
심판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예비후보와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이 후보 경선 토론회를 여는 데 의기투합하고 이재명 예비후보에게도 참여해달라며 힘을 넣고 있다.

지난 16년 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민주당인 만큼 도를 위한 비전을 충분히 검증받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과 당내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 상충되는 상황이다.

1일 전해철 의원 측 김현삼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본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자가 선출돼야 한다”며 “도민과 당원이 각 후보자의 정책과 도덕성, 도를 위한 비전을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돼야 하고 경선 후보자는 이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각 후보자의 면면을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공개 토론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며 “전 의원은 이미 그 어떤 내용, 형식이라도 후보자들간 공개적 토론자리가 마련된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이 조속히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예비후보에게도 다시 한 번 요청한다. 공정한 경쟁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공개토론회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성남 아이코닉스 크루셜텍 빌딩에서 ‘스타트업, 경기도 정책을 말하다’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명캠프 제공


앞서 지난달 30일 양기대 예비후보도 “이재명 후보는 후보검증에 먼저 임하라”며 “딴 생각 하지 말고 후보 검증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 측 송두영 대변인은 “불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경선 후보 선출 과정이 변변한 토론과 검증도 없이 ‘깜깜이 경선’으로 진행되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당 안팎의 우려가 있다”면서 “적어도 경선후보가 누구인지 충분히 알리고 자질과 역량,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예비후보 측은 원론적인 이유를 내세우며 여전히 유보하는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층간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 선수는 가만히 있고, 심판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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