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지역에서 매년 사이버 범죄는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 사기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2만5천639건으로, 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는 1만8천50건(70%)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2016년 2년간 사이버 범죄는 줄어든 반면 매년 인터넷 사기 비중은 늘었다.
2015년 인터넷 사기는 전체 사이버 범죄 3만231건 중 55.5%(2만108건)이고 2016년은 2만8천974건 중 66.4%(1만9천238건)를 차지해 2년 사이 인터넷 사기 비중이 15%가 증가한 셈이다.
인터넷 사기는 실제 금액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인 뒤 물건이나 환급을 해주지 않는 수법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12일 해외명품가방을 해외현지에서 구매해주겠다고 속여 113명에게 20억원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터넷 사기 등의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이달부터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가짜뉴스와 사이버폭력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일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와 수원역 등에서 사이버 범죄 예방수칙과 피해 신고 안내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과 안내문을 배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