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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양 “경기도 탈환 적임자는 나”

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 면접
이재명 “문재인 정부 성공 뒷받침 유일한 필승카드”
전해철 “인지도 급상승 강점… ‘3철’은 나쁜 프레임”
양기대 “광명동굴 기적 등 장점… 표의 확장성 크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 주자들이 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심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자의 강점과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경기도 탈환’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3명 중 가장 먼저 면접을 본 양기대 예비후보는 “낙후된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약인 평화특별자치도와 광명동굴의 기적, KTX 광명역세권 개발,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 이케아·코스트코 등 유통기업 유치 등을 장점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특히 도덕성과 표의 확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흠결없는 후보로, 무엇보다 표의 확장성이 크다”며 “예비후보 등록 후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당이 정책 및 도덕성 토론회 같은 것을 연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8년 전 유시민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왔지만 확장성 부족으로 실패한 점과 현재 여론조사에서 누가 나와도 남경필 지사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을 들어 보다 안정적으로 선거를 이끌 수 있는 후보선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번째로 면접을 마친 이재명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과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권이 재창출돼야 사회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후보로서의 경쟁력 얘기가 잠깐 있었는데, (제가)‘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방안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진보는 깨끗하지만 무능하다’라는 잘못된 통념을 깨고 유능하고, 깨끗하고, 국민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덕성 검증을 위한 토론회 등에 응할 의사는 있는지에 대해 “토론이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선수니까 경기룰에 따르면 되는 것이다.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 차원에서 룰에 의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끝낸 전해철 의원은 꾸준한 정책발표 등을 통한 인지도 상승을 강점으로 들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본다”며 “획기적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의정생활이나 정책발표 등을 지속적으로 차분하게 진행하면 현재도 인지도가 급등하고 있듯이 경선에서도 충분히 인지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인사 3명을 ‘3철’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일관되게 말했듯이 3철 프레임은 나쁜 프레임이다. 저는 노 전 대통령을 모시고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런 부분이 혹시라도 저에 대한 공격소재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현 지사는 이날 “그간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설전을 벌여왔지만, 이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와 경쟁하겠다”고 다소 여유 있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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