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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BIFAN 집행위원장 ‘강제추행 혐의’ 檢 송치

경기남부 ‘미투 폭로’ 17건
2건 수사 착수·14건 내사 중
대학·중·고교 피해자 다수
경찰 “학교 측과 협의 전수조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17건 가운데 1건에 대한 수사를 마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2건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14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김영빈(63)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0월 영화제 조직위 사무실에서 프로그래머인 30대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2건의 미투 폭로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우선 평택 모 여중·여고 학생들이 미투 관련 SNS를 통해 폭로한 교사들의 성범죄 사건으로, 학생들은 SNS에 일부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나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학교 측과 협의해 학생들을 조사하는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또 안산의 한 음식점 종업원이 매니저의 성추행과 성희롱 사실을 폭로한 사건으로, 경찰은 가해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다른 14건은 내사가 진행 중이며 사건 중 일부는 피해자가 경찰에 출석하길 꺼리거나 아예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식 수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들어보고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 판단되는 것은 가해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정식 수사하고 있다”며 “대학과 중·고교에서 나온 미투 폭로 중 피해자가 다수인 사건은 학교 측과 협의해 전수조사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 지역에서 미투 폭로가 나온 곳은 대학과 중·고등학교 등 교육계가 8곳, 지방정가 3건, 종교계 2건, 문화예술계 1건, 일반 시민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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