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전주 이전으로 남겨진 수원의 옛 농어촌개발연수원이 유스호스텔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10일 권선구 서호로 32 현지에서 ‘수원시 유스호스텔’ 기공식을 열었다.
대지면적 2만8천592㎡, 연면적 5천605.44㎡ 규모로 시비 297억원을 투입해 본관동(11실), 숙소동(33실), 캠프장(캠핑데크 25면)과 부속동 등과 야외공연장, 운동장, 산책로 등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총 44실 숙소에는 하루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2019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수원시는 유스호스텔 운영으로 단체 여행객, 특히 미성년자(학생) 여행객들의 숙소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란 예상속에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염태영 시장은 “관광자원이 풍부한 수원시는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손색없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유스호스텔이 없어 여행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면서 “유스호스텔이 문을 열면 많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며 “우리 시 청소년들이 다른 지역,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