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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시한폭탄 ‘뇌전증’… 이유없는 발작땐 의심

선천기형·두부손상 등 원인
전신서 갑작스런 발작 증상
두번이상 발작시 약물치료 권장

 

■ 뇌전증의 원인과 치료법

뇌전증은 만성적인 신경 장애의 하나다. 이유가 없는 발작으로 특징으로 하며,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에 따라서 뇌에 과도한 전기적인 신호 발생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뇌전증은 경련과 발작을 동반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으로 구분이 된다. 전간 또는 간질이라고도 하며, 과거엔 간질이 정식 명칭으로 사용됐지만, 2009년 6월 7일 대한간질학회에서는 용어를 뇌전증으로 바꾸기로 최종 의결했다.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평소엔 정상적이다가 뇌전류가 형성이 되는 20초~2분 정도 뇌 기능에서 이상증세가 나타나 언어장애, 손발 떨림 등을 겪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 원인

뇌전증 발작은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뇌전증은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상태이므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 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의 신경영상검사가 발달함에 따라서 과거엔 관찰할 수 없던 뇌의 미세한 병리적인 변화들이 발견이 됨으로써 뇌전증의 원인들에 대한 규명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역학 연구에선 환자들의 1/3이상이 뇌에 생긴 병리적인 병화나 뇌손상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고, 주요한 원인들로는 선천기형, 두부외상, 뇌종양, 뇌염, 뇌졸증, 유전, 퇴행성뇌병증, 분만 전후의 손상, 미숙아 등이 있다.



■ 증상

뇌전증의 증상으로는 뇌에 있는 신경의 전기적인 질서가 무너지면서 발장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은 신체 특정 부위에서 한정되는 부분 발작에서부터 온몸이 다 떨리는 전신 발작으로 나뉘게 된다.

부분 발작은 해당 뇌 영역과 관계가 되는 신체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전신 발작은 신체의 한 부위가 아니라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전기적인 방전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낮이든 밤이든 아무 때나 또 어느 장소이던 일어날 수가 있다.

이러한 뇌전증 증상이 의심되신다면 병원은 즉시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 치료

생후 첫 번째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서 내원한 환자들의 대부분 즉시 항뇌전증약을 투여해주기보다는 여러 다양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증후성이 아닌 첫 번째 발작에선 약물치료를 시작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각종 검사들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두 번 이상의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들 없이 나타날 경우엔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또한 뇌전증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약물치료로도 뇌전증 발작이 조절되지 않을 때엔 뇌전증 수술 등의 비약물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 임신여부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해도 기형아 등을 출산할 확률은 매우 낮은데, 간질환자가 남성인 경우에는 임신 시 고려해야 할 점 내지 기형아 등의 출산문제에선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성인 경우에도 그 출산 및 임신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기존의 우리들의 상식과는 다르게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

통계적으로 정상 산모가 아기를 낳을 경우에도 1000명 중에서 2명~3명의 기형아가 태어나게 된다.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산모에서는 1000명중 5명~6명 정도의 기형아가 태어나서 전반적으로 볼 때에 정상인의 2배 정도이지만 위의 수치를 따지고 보면 그렇게 문제되는 바는 아니다.

뇌전증의 민간 요법이라고 하면서 특수한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먹고 있는 환자들의 혈액을 검사해보면 대개 값싼 항경련제가 다량으로 들어있다.

이처럼 의학적인 지식 없이 일반 식품에 값이 싼 항경련제를 다량으로 섞어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절대로 현혹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이요법, 바이오피드백, 건강 식품, 침 등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권장할 사항은 아니며, 건강 식품을 잘못 먹을 경우에는 오히려 뇌전증 치료에 나쁜 영향들을 초래할 수 있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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