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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정신 위배”… 민주 안양시장 예비후보 전원 탈락설 ‘솔솔’

버스터미널부지 낙찰 의혹제기 관련

최대호, 이정국 檢 고발·도당 제소

이 “제소취하 회유시도 여부 밝혀라”

중앙당 지도부 “집안싸움에 불쾌”

‘진흙탕’ 변질에 전략공천 검토까지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들 간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 전원을 배제하고 전략 공천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민주당 각 후보들과 중앙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이 일부 후보의 자격 검증은 물론 해당 후보자가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와 공무원노조 관계자를 잇따라 검찰에 고발하는 등 6·13 안양시장 선거를 ‘진흙탕’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이정국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안양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대호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고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했다”며 “현재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버스터미널부지 낙찰업체의 주주현황과 주식변동내역을 스스로 밝힐 것과 검찰 고발 및 도당 윤리심판원 제소에 대한 제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자신을 회유하려는 시도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 후보는 보도자료와 SNS를 통해 “이 후보가 정책세미나를 통해 자신을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으로 양산해 지난 1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발하고, 14일 도당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당초 28일 열릴 예정이던 ‘(가칭)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검증 토론회’를 무산시킨 최 후보를 규탄한다”면서 “이는 지난 12일 공명선거실천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최 후보가 안양시민과 민주당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정부패방지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최 예비후보를 피진정인으로 한 ‘안양시 지방자치단체장 민주당 예비후보의 자격검증 및 불법행위 의혹 재조사 요구’란 진정서가 담긴 책자를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중앙당에선 후보자 전원을 탈락시키고 당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당 한 관계자는 “집안 싸움을 최대한 자제하고 당의 공천 결과를 수용하는 등 민주당 내 원팀 정신을 살리자는 방침을 깨고 있는 모습에 지도부 등에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을 없지만, 현실화되기 전에 해당 후보들이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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