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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땅 지키자”… 가평에 특정종교단체 박물관 건립 ‘반발’

옛 경기제사공장 터에 조성
투쟁연대 1천여명 거리행진
선전전… 반대 결의문 낭독도

가평군 청평면 소재 옛 제사(製絲)공장 부지에 한 종교단체가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기독교·천주교 단체와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청평면A종교단체반대투쟁범시민연대(위원장 전재덕·이하 투쟁연대) 등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가평군기독교연합회 소속 교인, 천주교 신자 등 1천여 명은 지난 15일 오후 청평장로교회 앞에서부터 (구)청평역사부지까지 ‘A종교단체로부터 청평지키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A종교단체피해자연대(대표 홍연호 장로·이하 전피연)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A종교단체 집단 성전 결사반대’, ‘A종교단체 OUT’, ‘가평군은 청평면 정중앙에 A종교단체 집단 인·허가를 불허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며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특히 옛 경기제사공장 부지에서 ‘A종교단체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가평군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청평장로교회에서 ‘대책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날 투쟁연대 전재덕 위원장은 “A종교단체로 인해 청평면은 물론 가평군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며 “A종교단체가 청평에 터를 잡게 되면 집집마다 가정파탄 우려가 높고 결국은 우리 가족, 이웃들이 모두 고향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투쟁연대는 앞으로 집회·시위를 이어가며 반발 수위를 높일 계획이며 군민들의 ‘A종교단체 반대 서명’을 받아 관련 기관에 탄원서 형태로 제출키로 했고 민원도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A종교단체 박물관 건립 부지는 지난 1968년부터 1997년까지 누에고치에서 비단원단의 재료가 되는 견사(絹絲, 명주실)를 생산하던 경기제사공장이 30년 동안 운영되던 곳으로, 경춘선 복선전철 청평역과 직선거리로 3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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