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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수원, 일본 가시마도 이겨주마

오늘 ACL 16강전 위한 고비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 경기
수원, K리그1 2연승 질주
가시마 꺾을 땐 자력 16강행
데얀·김건희 등 골 사냥 목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일본 원정에 나선다.

수원은 17일 일본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한다.

수원으로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K리그 4개 구단 중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가 조별리그 최하위로 예선 탈락한 가운데 K리그 구단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하는 사명을 안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수원은 16일 현재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가시마(2승2무·승점 9점)에 이어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수원의 2위 자리는 불안하기만 하다.

H조 3위인 시드니FC(호주)가 1승2무2패, 승점 5점으로 바짝 뒤쫒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이 가시마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시드니는 조 최하위인 상하이 선화(중국·4무1패·승점 4점)와 홈 경기를 갖는다.

수원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려면 가시마 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한다.

수원이 가시마와 비기고 시드니가 상하이를 꺾는다면 수원과 시드니의 승점이 같아 지는 데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시드니가 앞선다.

수원은 지난 2월 시드니 원정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두번째 대결에서는 1-4로 대패해 1, 2차전 합계에서 3-4로 시드니에 뒤져 있다.

수원이 시드니를 꺾었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마음 편하게 일본행에 오를 수 있었지만 대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차전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5, 6차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수원으로서는 또다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의 분위기는 상승 분위기다.

시드니 전 대패에 이어 시즌 첫 슈퍼매치인 FC서울 전에서 졸전을 펼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지난 11일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14일 홈에서 열린 상주 상무 전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홈에서 열린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징크스를 깨고 홈 첫 승을 올린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가시마를 꺾으면 시드니-상하이 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행을 확정하는 수원은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과 최근 골 맛을 본 김건희, 바그닝요, 염기훈, 김종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지난 2주 동안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 4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긴 하지만 가시마 전 패배는 오랜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수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노리는 수원이 가시마 원정에서 웃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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