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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오산시 공로연수 부활

 

오산시가 지난 2000년 초부터 오랫동안 공무원 공로 연수제를 폐지해 이로 인한 후유증과 동요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공무연수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던중 지난 13일 오산시가 다시 공로연수를 시행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예비등록 직전 부시장 및 간부들의 요청으로 재가를 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공로 연수제를 시행하지 않는 곳은 오산시가 유일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작년에 공로연수제를 부활시켰고 최근 광주시를 포함, 포천시도 다시 공로 연수제를 실시하면서 오산시도 이번에 참여한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노조나 일부 공무원들은 민선5·6기 시장에게 공로연수의 부활을 건의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행이 안 되고 있다가 중견 간부들의 적극적인 요구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초 공로연수제는 도입 취지와 달리 지자체의 인사적체 해소나 퇴출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오산시의 경우 사정은 달랐다.

오산시의 경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은 점차 확산되고 조직의 승진 적체, 공직자들의 사기 저하 등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년 만료 시점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승진대상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인력배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등 공직 불만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이번 오산시의 공로연수 부활은 환영할 일이다. 이로 인한 수혜자들이나 앞으로 공로연수를 고심하는 공무원들도 반기는 모양새다.

공로 연수제가 승진 적체 해소는 물론 정년퇴직 예정자들의 사회 적응능력 배양에도 부합하고, 또 조기 퇴임에 따른 부담도 적어 조직에 활기가 될 뿐 아니라 이른 퇴임으로 후배들에게도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사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는 필요한 제도라는 점에서 곽 시장의 결단은 환영받을 일이다.

이번 공로 연수제를 부활시키는데 적극으로 나선 오산시의 중견간부를 비롯해 부시장의 노고에 오산시 공무원노조나 공무원들이 경의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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