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미디어아트로 되살린 천년의 땅·사람·시간

경기도박물관 ‘천년 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
6월 24일까지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도내 유·무형 유산에 미디어예술 접목
역사 되짚어보고 새로운 미래 꿈꾸고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6월 24일까지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천년 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수원화성, 산성, 왕릉 등 위대한 문화유산을 비롯해 성리학, 실학, 양명학, 서학 등 다양한 사상이 꽃폈으며, 예부터 ‘사방의 근본’, ‘왕의 교화가 우선하는 곳’이라 불리며 역사와 문화의 구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천년을 맞아 경기도의 유·무형 유산을 보다 새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미디어 예술과 접목한 ‘천년 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 전시를 개최, 천년동안 변하지 않은 요소인 땅과 사람, 그리고 시간을 주제로 경기도를 짚어본다.

전시는 박제성 작가의 ‘천년의 땅’ 작품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남한산성, 수원화성, 여주 신륵사 등 경기도 대표 건축물들을 모션 그래픽으로 연출, 천년의 시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이어서 ‘자연에서 일어나다’ 섹션에서는 도자기, 화성, 왕릉, 원찰 등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들을 소개한다. 특히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가 참여한 ‘그 안 이야기’는 도자기 표면에 새겨진 음각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도록 구성, 경기 천년 역사를 이뤘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빛으로 표현했다.
 

 

 


이어서 ‘함께 어우러지다’에서는 경기 지역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기도는 과거부터 전국의 물산과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곳곳에 배어있다. 전시에서는 그 흔적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꿈꾸다’는 경기도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다. 예부터 경기도는 한반도 중앙에 위치해 대내외적 교류 협력과 발전의 중심지였고, 20세기에는 식민시기, 전쟁과 분단, 근대화를 겪으면서 남북화합과 국가경쟁력을 주도했다. 이번 섹션에서는 경기도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재형 작가의 ‘경기천년의 역사와 미래’는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사람들의 정보를 취합한 작품으로, 그 결과를 문자가 아닌 얼굴 표정으로 표현했다. 실시간 sns 텍스트에 따라 즐겁거나 슬픈 표정을 짓는 표정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집단 감정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목적은 관람객이 경기도 유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면서 “공간적 제약으로 천년 경기의 역사를 모두 담기에는 부족함 있다. 하지만 전시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물을 선별해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상(理想)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