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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희망한다…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본궤도

‘단원고 교실 그대로’ 재현 세월호 희생 학생들 추모
道·도교육청 90억원 투입 ‘2020년 개원’ 목표 박차
이재정 “역사적 의미 살릴 필요 있어… 차질없이 추진”

세월호 사고로 숨진 희생 학생들이 쓰던 단원고 교실을 똑같이 재현한 추모공간과 안전교육을 위한 교육공간이 있는 ‘4·16민주시민교육원’(가칭)이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안산시에 건립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교육현장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완료하고, 추경을 통해 예산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오는 2020년 4월 개원을 목표로 90억원(경기도와 도교육청이 50%씩 부담)을 투입해 현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안산 단원구 적금로 134) 4천840㎡에 지어진다.

본관은 현재 안산교육지원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지상 3층 규모 별관을 신축한다.

본관에는 학생 안전·민주 시민 교육 공간이, 별관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별관 건물 2층과 3층은 단원고에 있던 세월호 기억교실을 똑같이 재현해 방문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 교육감은 설명했다.

교육원의 운영 주체와 교육할 프로그램 등은 추후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 416가족협의회 등 관계 기관·단체 협의를 통해 정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원 건립과 함께 안산교육지원청 청사는 오는 2021년 7월 입주예정으로 안산 단원구 초지동에 신축 건립한다.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안산교육지원청은 단원구 고잔로의 한 빌딩 1~2층을 임시로 빌려 운영된다.

이 교육감은 “마침 교육수요 확대 등으로 안산교육지원청의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종교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로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안을 확정할 수 있었다”며 ”안산교육지원청에 세월호 참사 직후 상황실이 마련됐었고, 각종 장례지원 절차 등을 한 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역사적 의미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 안전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미혜기자 qoralg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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