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수신 증가폭은 5조6천39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3조224억원) 보다 85.41%(2조5천815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예금은행은 지난해 2월 1조6천69억원에서 올 2월 4조2천591억원으로 늘었다.
전월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유출됐던 기업자금이 재정자금, 수출대금 등이 늘어나면서 유입으로 돌아섰고, 가계자금은 설 상여금 등이 유입된데 힘입어 전월 감소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비은행금융기관은 1조4천155억원에서 1조3천448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의 증가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축소된 것이다.
이 기간 여신 증가폭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2조8천91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1천282억원)에 비해 35.84%(7천628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조932억원에서 1조8천634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1조2천520억원에서 1조752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매매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