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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京畿경제… 규모는 전국 최대 생산성은 평균 이하

한은 경기본부 ‘경기도와 15개 시·도의 주요 경제지표 비교·분석’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기도 위치

도내 지역내총생산 372조원… 서울 제치고 전국 1위

1인당 GDRP 2950만원… 전국 광역단체 8위 머물러

서울 출퇴근 도민 많고 1인당 노동생산성 ‘울산 절반’



경기지역 경제가 규모에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수준이지만 실속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1인당 GRDP에서는 울산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재정규모 역시 서울에 이어 2위에, 재정자립도는 4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2일 발표한 ‘경기도와 여타 15개 대역시·도의 주요 경제지표 비교·분석’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GRDP(지역내총생산, 2017년 기준)는 372조 원에 달해 서울(357조 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충남(117조 원)과 경남(108조 원), 경북(99조 원) 등이 뒤를 이었고, 인천은 81조 원으로 부산과 함께 GRDP 규모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GRDP가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력산업 상당수가 도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기준 인구(1천282만 명), 취업자 수(669만 명), 수출(1천241억 달러)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업체 수도 85만6천개로 서울(82만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당 GRDP에서 경기도는 2천950만 원에 그쳐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8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경기도의 2배가 넘는 6천1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충남(5천만 원), 전남(3천800만 원), 경북(3천700만 원), 서울(3천600만 원), 충북(3천500만 원) 등이 뒤따랐다.

1인당 GRDP 전국 평균은 3천200만 원으로, 경기도 1인당 GRDP가 이보다 낮은 것은 서울에 근무지를 둔 직장인이 많은 데다, 노동생산성도 비교적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도내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인구는 2015년 기준 113만3천 명에 달한다.

경기도 재정규모는 2017년 기준 15조3천억 원으로 서울(19조3천억 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5조9천억 원으로 4위였다.

경기도의 재정규모 증가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9.7%로 제주(10.3%)에 이어 2위를,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7.5%로 제주(8.6%), 강원(7.6%)에 이어 3위로 분석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재정자립도에서 59.3%로, 서울(83.3%)과 울산(64.1%), 인천(62.1%)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4위에 그쳤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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