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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구역에서 바다 실크로드 시작한다”

 

■ 황해경제구역청의 비전

수도권 인근 평택항 중심으로
포승·현덕지구로 구성돼 있어

주변엔 삼성·LG전자 기업 포진
글로벌 진출기지로 큰 장점 보유

평택항, 63개 전용부두 운영
대형 선박 접안 능력도 갖춰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지리적 여건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환 황해권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이화순(57)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청’) 청장은 22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현재, 동북아시아는 EU, NAFTA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했다.

대한민국의 수도권에 위치한 황해경제자유구역(YESFEZ)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환 황해권의 중앙에 위치한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2개 지구(포승, 현덕)로 구성돼 있으며, 최첨단 산업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황해청은 경기 평택항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원활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27조의 2(경제자유구역 행정기구)에 따라 설치된 경기도의 행정기관이다.

청 인근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 대표적인 대기업과 관련 클러스터 사업이 발달해 있어 왕성한 기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대중국 교역과 물류에 유리하며 한·중 FTA 수혜지로 글로벌 기업의 진출기지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평택항은 철재, 자동차, 시멘트, 야곡, 액체 등 63개 전용부두를 운영 중이며, 평택만은 수심이 14m를 유지하기 때문에 인천항에 비해 평균 15만 톤급을 비롯한 대형 선박 접안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입지여건으로는 ▲ 포승·현덕지구의 10km 반경 내 기아, 현대, 쌍용차 등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 클러스터 형성 ▲ 인근 자동차 관련 부품공장은 종업원 수 30인 이상 기준 총 700개 기업 집적 ▲ 산업시설과 인구가 포화상태인 수도권의 대안지역으로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산업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평택BIX는 204만㎡(62만 평) 부지에 ▲ 기업지원센터, 근로자건강센터, 어린이집 등의 공공시설 ▲ 자동차부품, 전자, 기계, 화학제품등의 물류·산업시설 ▲ 비즈니스호텔, 판매시설 등의 상업시설 ▲ 단독주택, 공동주택(아파트), 따복하우스(임대주택) 등의 주거·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했다.

평택BIX 분양가는 조성원가에 공급하도록 돼 있으며, 3.3㎡당 평균 167만 원 정도이다.

청은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보다 약간 더 싸게 공급될 것이고, 물류시설 용지는 조성원가에 5% 정도를 붙인 171만원 선에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덕지구는 232만㎡(70만평) 규모로 ▲ 아울렛, 건축자재판매, 면세점 등의 유통시설 ▲ 호텔,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의 상업·업무 시설 ▲ 관광휴양시설, 메디컬센터 등의 관광· 의료 시설 ▲ 단독주택, 공동주택9아파트), 근린생활시설, 국제학교 등의 주거· 지원 시설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기업 9개사와 18억7천만달러 MOU “2017년부터 외투 유치 질적으로 개선”

 

부지공사 기본·실시설계 등
현덕지구 현재 60% 공정 완료

평택BIX, 앵커 기업 중심 유치
23곳과 3억6450만 달러 MOU
지식창조형 경제특구조성 계획

이 화 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 현재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현황 및 외국 회사들의 투자 유치 현황

▲현재까지 24개사(국내 15, 외투9)와 20억 8,450만불 MOU 체결, FDI 5억불 신고 / FDI 2,270만불 도착 / LOI 7,700만불 접수 / 가계약 2개사, 본계약 1개사 등 투자유치 실적을 높였다.

이중, 외국인 투자 기업 9개사와 18억 7000만불 MOU 체결, FDI 5억불 신고, FDI 2,270만불 도착, LOI 7,700만불 접수하였다.

2016년까지는 국내기업을 위주로 이루어져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경제자유구역의 설립 취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으나, 2017년 이후부터는 외투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져 질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의 국제민간기구인 SICO와 동북아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평택항을 실크로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초석을 쌓아 향후 평택항을 중심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환 황해권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현덕지구의 사업 추진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2017년 사업성 향상 등을 위한 개발계획변경 2회 및 같은 해 7월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 변경 승인으로 부지조성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를 60% 완료했다.

또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주변 개발사업과 공간구조 및 기능을 연계해 상업·유통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 경쟁력 있는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비 마련을 위한 금융기관 PF 5천억원 결성이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6월 말까지 PF를 완료하고 토지보상을 거쳐 하반기 중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BIX에 어떤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혀왔으며 투자유치 현황은.

평택BIX는 자동차, 반도체 및 기계 등의 산업과 물류 중심 부지로 국내 산업 각 분야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3개사와 3억6천45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7개사, 7천100만 달러의 MOU가 체결되는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둔 평택 BIX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잠재적 투자의사가 있는 여러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 및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2018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 사업’에 선정 됐는데 어떤 사업인지.

상품화 지원사업은 한국의 중점육성사업을 대상으로 가장 외국인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발해 코트라 등 외국인투자유치전문기관의 집중 지원으로 투자유치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자체와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지난 3월 모두 8개 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결국, 선정위원회가 청을 최종 선정, 이에 따라 청은 모두 1억 4천만 원의 국비와 코트라 전문 산업인력의 밀착지원을 받게 됐다.

청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평택BIX를 지식 창조형 경제특구로 조성해 연말까지 자동차, 전자 화학업종과 융합된 4차 산업 기반기술 40개 업체를 발굴하여 유치할 예정이다.

/김장선·최준석 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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