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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고, 9년만의 '왕의 귀환'

함미주 4관왕 등 다관왕 15명
총 金 51개로 서울체고 따돌려
10월 전국체전서 활약 기대감

 

장관기 전국체고 체육대회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산실’ 경기체고가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20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51개, 은 22개, 동메달 17개로 ‘라이벌’ 서울체고(금 47·은 34·동 42)와 ‘개최학교’ 광주체고(금 24·은 16·동 27)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지난 2009년 제2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체육특목고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금메달 32개를 획득했던 경기체고는 올해 금메달 19개를 추가하며 오는 10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경기체고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13개 종목에 237명의 선수가 참가한 서울체고 보다 종목 수나 인원 수가 적은 11개 종목 177명의 선수를 파견하고도 압도적인 금메달 수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고의 체육사관학교 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 핀수영에서 금 7개, 동메달 1개로 대구체고(금 2·은 2·동 4)와 서울체고(금 1·은 2·동 4)를 따돌리고 종합 1위를 달성했다.

남자부 김유준과 곽재우, 송재욱, 여자부 유민서, 정승민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핀수영 종목우승에 앞장섰다.

또 복싱에서 10개 체급 중 56㎏급 박성호, 60㎏급 정태영, 69㎏급 김원효, 81㎏급 황산익 등 4개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개 체급을 석권한 서울체고를 따돌리고 종목 1위에 등극했다.

체조에서는 여자부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개인종합과 단체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금 5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지만 종목 우승은 남녀를 모두 출전시켜 금 5개, 은 4개, 동메달 1를 획득한 서울체고에 내주고 종목 2위에 입상했다.

체조 여자부 함미주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 개인종합, 단체종목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고 여서정은 도마와 단체종합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경기체고는 이밖에도 양궁과 수영, 육상 등에서도 종목 2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체조 4관왕 함미주와 2관왕 여서정, 핀수영 2관왕 남자부 김유준, 곽재우, 송재욱, 여자부 유민서, 정승민을 비롯해 역도 남자부 정수민과 양궁 남자부 김선우, 수영 남자부 양석현, 김민석, 여자부 김진하가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육상 남자부 박종학, 수영 남자부 김진원과 여자부 이근아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는 등 15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지난 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전국체전 성적에 힘입어 지난 동계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의 최고 성적으로 9년만에 종합우승을 거둬 기쁘다”며 “대회 기간동안 고생한 선수와 지도자, 학교 관계자,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인 25개를 넘어서며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전에 17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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