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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다고 존재감도 잊혀질까?

인하대 학생들 전시회 기획
Enactus 동아리 회원 참여
계양구 일대 노인들과 진행
폐지 수거 현장 찾아 인터뷰

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폐지 줍는 노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Humans of GreenMak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학생이 주도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하는 동아리인 ‘Enactus’가 진행한다.

특히 Enactus 소속 ‘그린메이커 프로젝트’팀의 김진영(28·영어영문과), 최재원(28·경영학과), 이한나(22·아태물류학과), 안용남(21·신소재공학과) 학생이 준비한다.

이들은 인천 계양구 일대에서 폐지를 줍는 일을 하는 노인들을 주축으로 만든 ‘실버자원협동조합’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4~6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 로비에서 한 차례 진행했으며 졸업식이 열린 지난 21일에도 교내 학생회관 지하 1층에서 열렸다.

다음달부터는 계양고 등 공공기관에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협동조합 회원 14명의 일상을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팀원들은 1~2회 현장을 찾아 함께 폐지를 줍고 노인 한 명 당 3~4회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한 뒤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시 작품을 만든다.

지난해 전시회가 실버협동조합 노인들의 일상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학생들은 “우리에게 폐지 줍는 노인들은 마치 배경처럼 서 있지만 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전시회를 보는 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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