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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잠룡’ 이재명 vs 남경필 “더 넓은 정치 펼쳤으면…”

‘대선 전초전’ 경기도지사 경쟁

새로운 선거 모범 창출 가능성

지역정가 공명선거 기대감 고조

“두 후보 모두 소중한 道 자산”

당락 관계없이 다음 행보도 주목

“이재명과 남경필 두 후보 모두 잠룡(潛龍)인데 경기도지사를 넘어 더 넓은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전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남경필 후보에 대한 도민들의 새로운 바람이다. 이는 ‘정쟁 그만, 정책 시작’이라는 성숙한 유권자들의 주문이기도 하다.

23일 지역 정가에서는 6·13 경기도지사 선거가 차기 대통령 선거의 교두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말그대로 공명한 선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도지사가 이미 대통령 예비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고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차세대 대선주자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두 후보간의 경쟁이 기존 마타도어식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참신한 정책 대결로 펼쳐져 새로운 선거 모범을 창출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큰 까닭이다.

이와함께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두 후보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와 남 지사의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두 젊은 정치인 모두 ‘소중한 경기도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안희정 등 차세대 주자들이 대권 문턱에서 낙마하면서 ‘미래의 정치적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경기도민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후보의 ‘복지 실현’과 남 지사의 ‘준공영제 실시’라는 정책이 사욕을 넘어 공동체를 위한 정치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것이라는 여론이 번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경선에 출마 현 문재인 대통령과 경합을 벌여 아쉽게 패했다.

남 지사도 같은 해 ‘일자리 대통령’을 강조하며 바른정당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지만 유승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런 경험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 경쟁이 미래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전초전 성격이라는 예측과 함께 서로의 아픔을 잘 알기 때문에 ‘상처 없는 영광’을 위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도 고위공직자를 지낸 김 모(53)씨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젊은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은 도민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정치적 토양을 다르지만 경기도의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당락에 관계없이 더 크고 좋은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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