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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미투 가해의혹 교수 고발

SNS 폭로 글에 자체 진상 조사
다수 재학생 피해사례 확인
경찰 “금주 중 A교수 조사할 것”

수원대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소속 교수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토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화성서부경찰서가 23일 밝혔다.

수원대 소속인 문제의 A교수는 지난달 27일 학교 익명 페이스북 게시판에 올라온 “여동생이 학부생 시절 A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 글을 계기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의혹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해당 학과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다수의 재학생 피해 사례도 발견됐다며 이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를 호소한 학생들은 A교수의 수업을 수강하는 재학생 3∼4명으로, 실기 수업 도중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과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벌여 수업 도중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당했다는 일부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라며 “금주 중 A교수를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 간 발생한 것이어서 학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교수는 익명 페이스북 게시판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총학생회장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성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학교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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