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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현 구청장 맞설 야권 단일화 가능할까

계양구청장 선거
10년간 민주당 초강세 지역
朴구청장 3선 가능성 높아
민주 탈당 이한구 무소속 출마하면
한국 고영훈과 3파전 큰 변수 예상

 

최근 10년 간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지역이었던 인천 계양구에 야권이 구청장 후보로 단일 후보을 내세울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계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현 박형우(60) 구청장의 3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단수 공천을 받은 고영훈(64)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민심을 훑고 있지만 박 구청장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이한구(54)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계양구는 최근 10년 내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현재 국회의원 2개 의석 모두 민주당 유동수·송영길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지방선거도 민선 5·6기 당시 박 구청장이 당선됐으며 시의원도 민선 5·6기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야권이 합심해 단일후보로 이 시의원을 추대하면 선거 결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이미 민주당과 한국당, 야권단일후보로 ‘3자 구도’가 만들어지면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시의원은 시의원 재선 기간 동안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탈당 전까지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는 등 당내 기반도 탄탄했으며 지역신문 운영과 인천의제21 사무총장 활동 등을 통해 인천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개혁적 인물로 꼽힌다.

이 시의원은 “송영길 의원과 박 구청장이 구시대 민주당 패권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역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 시의원이 그린 구도에 일부 야당은 동의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이도형(45) 전 의원이 다음 총선 출마를 위해 구청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며 추가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채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선 조동수(65) 전 계양구의회 의장이, 정의당에선 방제식(46)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일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한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누가 봐도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지만 이 시의원이 다른 야당의 지지를 업고 출마해 고영훈 한국당 후보와 3파전이 형성된다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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