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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선거법위반 증거인멸 시도”

비밀 선거사무실 의혹 장소 철수
警·선관위, 현장확인·조사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이흥수(58) 인천 동구청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동구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구청장 측이 비밀 선거사무소로 의심 받는 송현동 한 건물 사무실에서 책상, 의자 등 집기류와 서류를 급히 들고 나가는 정황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이날 중부경찰서와 동구선관위는 건물 관계자와 연락없이 갑작스럽게 물품을 빼낸 사무실을 촬영하는 등 현장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구청장은 선거 유사사무소를 운영하고 동구청장 경선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약이 적힌 명함을 올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선관위는 해당 사무실이 이 구청장 명의로 계약서가 작성됐는지 여부와 매달 임대료가 누구 명의로 입금됐는지 등을 확인했다.

확인결과 계약서는 이 구청장 명의로 작성됐으며 임대료 입금은 타인 명의로 이뤄졌다는 문자메세지와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무실 계약 기간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6월 말까지로 확인됨에 따라 선거 관련 사무실로 활용됐다는 증언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8일 이정옥·이환섭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경선을 치러 1위를 기록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 구청장이 선관위 조사와 뇌물수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경선 과정마저 불공정하다며 인천시당에 이의제기한 상태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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