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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애는 경기지방공사

지난 해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금년에도 이어져 도민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은 알려진 대로다. 이에따라 정부는 경기진작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국정목표로 설정했다.
경기도도 일자리를 창출하여 도내 실업자를 구제하겠다고 나섰다. 도는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60만개중 60%에 해당하는 40만여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혀 도내 실직자와 도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기조차 했다.
그런데 경기지방공사는 이러한 도정과 도민의 바램과는 반대로 일자리 창출은커녕 있는 일자리 조차 없애고 지방경제를 횡폐화 시키려 하고 있어 도민들을 분개시키고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오산시 궐동 택지개발 지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국내 굴지의 제지공장인 쌍용제지를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택지개발 지구로 지정되면 공장폐쇄가 불가피하여 직원 2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니 비난받아 마땅하다.
또한 쌍용제지 오산공장을 이전하는데는 3천4백억여원이나 소요되어 국가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쌍용제지 오산공장은 연간 10만 7천t 의 산업용 중포장지를 생산 국내총생산량의 44.2%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공장이 폐쇄되어 타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소요되는 3년간은 물량부족에 의한 산업피해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쌍용제지와 화성상의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제지공장이 국가의 기간산업이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정도는 상식이라고 할 수있다. 더욱이 도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경기지방공사라면 일반인이 인지하고 있는 상식이상으로 지역 공장의 중요성을 모를리 없다.
지금 경기도는 국균법 시행에 따른 산업공동화가 뻔해 이의 대책 세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나가려는 공장을 잡는데 전도정을 집중하고 있는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외국의 자본까지도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경기지방공사는 있는 공장을 쫓으려하고 있다니 말이나 되는가. 더군다나 제지공장은 국가기간 산업이 아닌가. 이 공장이 폐쇄되게 되면 국내 전산업이 포장지 파동을 겪게 될 터인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경기지방공사의 생각이 너무나 모자란다. 공기업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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