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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컴퍼니 육성”

홍 지 호 신임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英 케임브리지대학 성공 벤치마킹 혁신기업 키울 터
商議에 산·학·관·연 T/F 센터 개설 일자리 창출 도와
어느 기업이든 쉽게 올 수 있는 ‘사랑방’ 상의 만들터

 

“수원상공회의소가 갖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강한 기업경쟁력으로 새로운 샘물을 찾는 스마트 컴퍼니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홍지호(67) 수원상공회의소(수원상의) 회장은 지난 25일 출입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지호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그동안 기업 운영은 남이 파 놓은 샘물에 연결해 먹고 살다보니 이제는 샘물이 말라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자리가 줄 수 밖에 없었다”며 “산업계·학계·기관(정부·지자체)가 협력하는 해법으로 새로운 샘물을 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원상공회의소를 스마트 컴퍼니(Smart Company)로 육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산·학·관이 협력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상공회의소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 전문조직, 해외마케팅 전문조직과 수원지역이 갖추고 있는 기업인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홍 회장의 밑그림이다.

홍 회장은 “수원은 성균관대와 아주대 등 우수한 대학이 많고 그 대학들마다 산·학연구단을 갖추고 있다”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성공 사례를 모티브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더해 많은 기업들이 점차 문을 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기관이 수시로 소통하는 혁신기업 4천300여개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원상의는 원활한 일자리 창출을 돕고자 상공회의소 안에 ‘산·학·관·연 테스크포스(T/F) 센터’를 개설하고,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홍 회장은 “현재 창업 후 5년 내 기업 생존율은 20%대에 그치고 있다”며 “성장사다리 배지를 만들어 ‘데스밸리’를 극복해낸 창업기업에 시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기업을 이끌어가게 될 중심에 있는 수원상공회의소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홍 회장은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혁을 단행했다. 그동안 수직적 형태였던 ‘센터’, ‘팀’ 경계를 허물고 수평형태로 전환했다.

여기에 ‘의사결정’에서 ‘실행’은 물론 실패했을 경우 ‘개선’하는 절차가 신속한 ‘애자일(agile) 시스템’을 도입했다.

홍 회장은 “급변하는 산업패러다임 속에서 생존하는 기업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조직을 개편했다”며 “최근 전 직원이 참석해 결의식을 갖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만약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1원짜리’ 사외이사라도 좋으니 무료로 선뜻 컨설팅해 줄 수 있다”며 “상근부회장 때 구상했던 것처럼 수원상공회의소가 어느 기업이든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사랑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13일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제23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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