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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안 노조 67.3% 찬성… 최종 가결

6880명 참여… 투표율 85.3%
정부·본사 지원협상 과제 남아

한국GM 노사가 내놓은 올해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한국GM 노동조합의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26일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실시한 투표에서 조합원 1만1천987명 중 1만223명이 임단협 잠정 합의(안) 투표에 참여, 6천880명(67.3%)이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군산·부평·창원·사무·정비지회 조합원이 참여해 8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대표와 무효표는 각각 3천305표와 38표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2월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임단협 교섭 끝에 이달 23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군산공장 잔류 근로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는 것이 골자이다.

대신 노조는 단협 개정을 통해 본인 학자금, 자가운전 보조금, 미사용 고정연차 수당 등 1천억 원에 가까운 복리후생 항목을 축소키로 했다.

또 기본급 인상을 동결하고 올해 성과급도 받지 않게 됐다.

부평1·창원공장에서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 생산을 개시하는 내용의 미래발전 전망도 담겼다.

이로써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언급했던 노사 임단협 합의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GM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려면 정부와 GM 본사 간의 지원협상이 남아있다.

GM은 이날 저녁(한국 시각) 미국에서 열릴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 콜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해 정부 자금 지원을 확정 짓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한한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한국GM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재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 해결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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