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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역 운명의 날… 30일 시의회서 표결

市 ‘선결처분권’ 발동에 본회의서 승인여부 표결
지역 주민들 설치 요구 ‘1인 시위’도 계속 이어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용인 흥덕역 신설이 30일 결정된다.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7일 용인시가 제출한 ‘흥덕역 업무협약 선결처분 승인건’을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웅철 도시건설위원장은 이날 “여야 의원 4명씩이 참석해 제224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를 열었다”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의회 전체 의결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흥덕역 설치사업과 관련해 시의회 동의 없이 강행해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사업계획서에 포함됐으나, 추후 의회승인을 받지 못하면 사업에서 제외되는 조건이 달렸다.

용인시는 시가 제출한 ‘사업비(1천580억원) 부담 동의안’을 시의회가 두 차례나 심의를 보류하자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선결처분권’을 발동해 지난달 14일 국토부에 사업동의 협약서를 제출한 뒤 시의회에 선결처분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흥덕역 설치사업은 특정 지역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하느냐는 논란이 일면서 지역구를 달리하는 시의원들 간 찬반이 갈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다.

흥덕역 신설 여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참석 의원 전부의 표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도 흥덕역 설치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1인 시위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의원들의 압박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에 상정될 선결처분 승인건 의결을 통해 흥덕역 존치 여부가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라며 “용인시 내 장기적인 교통인프라 구축은 물론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광교∼영통∼동탄 등 13개 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39.4㎞의 철도사업으로, 용인 흥덕역, 수원 북수원역, 안양 호계역, 화성 능동역이 추가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은 오는 202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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