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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중소기업 주간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중소기업 주간(週間)’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어쩌면 낯설고 생소한 기간이라 할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행복과 소중함을 함께 새겨보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 에게는 한해 동안 가장 큰 행사가 개최되는 의미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여러나라에서는 일찍이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국가경제의 기여도를 알리기 위해 ‘중소기업 주간’을 정하여 많은 행사들을 개최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와 동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중소기업자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실 중소기업 주간은 생각보다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4년 첫 번째 전국중소기업자대회를 개최한 이후 부정기적으로 개최오던 전국중소기업인대회를 1989년 이후 매년 중소기업중앙회 창립기념일인 5월 14일 전후를 중소기업 주간으로 설정하고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4부터는 중소기업기본법에 중소기업 주간을 명문화하여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2018년 중소기업 주간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심이 되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 인천지역을 포함하여 전국 17개 시·도에 걸쳐서 범중소기업계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중소기업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토론회, 포럼, 전시회 등이 열려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교류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도 ▲지역경제에 기여한 중소기업인 포상 및 노고격려를 위한 ‘인천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계의 최대현안 논의를 위한 ‘최저임금 제도개선 토론회’ ▲마케팅 능력이 미흡한 지역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대형유통업체 MD초청 지역업체와의 1대1 입점상담회’ ▲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사기진작 및 유대강화를 위한 ‘인천 중소기업·소상공인 한마음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소기업 주간행사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며 좀더 나은 기업 경영환경 조성 마련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간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9988’(사업체수의 99% 중소기업과 근로자수의 88% 중소기업 종사자)이라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주역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 왔다. 그러나 이러한 중소기업의 국가발전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중소기업하면 열악한 근로조건과 낮은 생산성을 생각하며 있으며 청소년들은 중소기업의 취업을 꺼리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영환경과 격차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대·중소기업간 납품단가 보장 및 사업영역 보호 등 상생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흔히들 중소기업을 경제의 뿌리라고 한다. 뿌리가 튼튼하고 깊이 내려야 나무가 잘 자라듯이 우리 경제가 튼튼하고 저력이 있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양극화, 청년 고용절벽 심화, 서민경제 위기, 중산층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로 여기저기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그 아픔을 치유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중소기업 육성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활력있고 창의력이 넘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넘쳐나면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문제는 해소되고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5월 중소기업 주간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북돋워 주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며 이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실을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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