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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문화중심지 역할 다할터"

오산시문예회관이 개관을 앞두고 단장에 분주하다.(본보 19일자 참조)
23일 개막식 및 5월 8일까지 개막공연을 앞두고 시설 및 공연준비 마무리에 한창 바쁜 오산시문예회관을 방문해 회관의 실질적 운영자인 유재일 이사장(오산시시설관리공단)을 만나 향후 중점 사업 방향을 들었다.
"앞으로 12만 오산시민의 문화적 향수 기회를 대폭 확장시키는 역할 외에도 경기 남부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회관이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 이사장은 문화관련 전문시설이 전무한 오산지역에 문예회관이 들어선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의욕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역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세가지 측면에서 중점 목표를 두고 있다며 현재 오산시에는 여성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국악협회가 활동할 뿐 지역내 예술단체를 꼽기 어려운만큼 앞으로 문화프로그램에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단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예술문화의 향유는 단시일에 길러지는 것이 아닌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에서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마당놀이 공간을 회관내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산문예회관은 오는 6월부터 성악 발레 국악 기악 부문의 '어린이아카데미'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층을 겨냥해 영상 및 음악교실을 개설해 매달 무료공연 등을 갖는다.
특히 '어린이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어린이 오페라단'을 구성하고 개관기념 공연작인 '굴뚝청소부 샘'을 공연케 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현재로서는 자생적인 문화단체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회관이 주도적으로 어린이단체부터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일본 히다까시 등 해외 자매도시와의 문화교류를 위해 '어린이오페라단'의 순회공연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문화예술의 전문성을 갖춘 관장이 아니라 시설관리공단이 회관 운영자로서 책임을 맡게돼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문화의 볼모지를 개척하는 심정으로 회관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사기간만 4년이 소요되고 7년여에 걸쳐 완공된 오산문예회관은 900여석의 대공연장과 세미나 및 다목적용으로 사용될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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