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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오징어 ‘귀한 몸’… 도내 농산물값 급등

감자 73% 오징어33.4% 올라
외식비 물가도 덩달아 상승

지난 3월 다소 안정을 찾았던 농산물값이 치솟으면서 외식비 물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

지난 3월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2.9%가 올랐다.

경기도 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올 들어 1월(-1.6%)로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 2월 2.4%로 급등한 뒤 3월에는 0.9%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

감자는 무려 73%나 치솟았고, 호박(49.2%), 무(48.9%), 고춧가루(48.2%), 오징어(33.4%) 등 농수산물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고 외식비는 3.1%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 6.3%, 소주(외식) 6.3%, 돼지갈비(외식) 5%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물가도 2.7% 올랐다.

공동주택 관리비 6.8%, 미용료 3.6%, 중·고등학생 학원비 2.7~2.9% 등의 상승세가 뚜렸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구두(25.5%), 식기(16%), 전기밥솥(15.1%), 경유(5.8%), 휴대전화기(4.8%), 휘발유(4.4%) 등의 가격이 올랐고, 여학생복(-36.6%), 남학생복(-36.1%), 헤어드라이어(-21.6%), TV(-13.6%), 자동차용LPG(-3.9%)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2.6% 하락했다.

상수도료(0.6%)를 제외한 도시가스(-6.6%), 지역난방비(-4.5%) 등이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고공행진 품목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무, 감자 등 급등하는 농산물을 조기출하하거나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가격 안정 대책을 지속하겠다”며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프랜차이즈 등 대상으로 물가감시를 강화하는 등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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