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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의왕 아이들… 이곳이 바로 맘Mom 편한 보육천국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고령화와 증가하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속에서 영유아 보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의왕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육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 2016년 5월 시민들과 보육전문가들이 참여한 보육정책간담회에서 시민이 공감하는, 도심 속 풍요로운 자연특성을 반영한 의왕시 보육특화사업 ‘의왕 아이사랑’을 선포하고 9가지의 신규 ‘의왕 아이사랑 보육특화사업’을 확정 추진했다.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것이다. ‘의왕 아이사랑 보육특화사업’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과 전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의왕시의 명품 보육사업이다. 이에 의왕시의 9가지 신규 보육특화사업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수확하는 ‘텃밭 가꾸기’

27곳에 제공… 성취감·먹거리 소중함 배워


의왕시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사체험의 기회를 주고자 분양형 텃밭과 상자형 텃밭을 제공해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작물을 파종·재배·수확의 과정을 체험하는 분양형 텃밭 16개소(어린이집당 약 10㎡)와 어린이집 주변에 상자형 텃밭 11개소(개소당 5~10개)를 분양하여 우리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키워서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고 열매도 따봄으로써 정서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맛보는 것은 물론,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과 친해지는 영유아 숲체험 프로그램

숲해설가의 생태교육으로 ‘자연과 친해지기’


영유아 숲체험은 관내 어린이집, 가정양육 아동, 가족을 대상으로 의왕의 자연경관과 녹지공간을 활용한 현장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내 오봉산, 백운산, 덕성산 주변에서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전 간담회와 보수교육을 통해 기존 숲해설가들을 전문 영유아 숲해설가로 양성하여 영유아들의 눈높이 맞춘 자연관찰, 놀이를 통한 생태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어린이집 숲체험에는 1천525명(91회)이, 영유아 숲체험에는 48명(12회)이, 가족 숲체험에는 128명(4회)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5월부터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 최초 아동존중 교육 레지오 도입·체험장 활성화

탐색·실험 장려… 아이들이 배움의 주체로


레지오교육법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하고 실험하는 능동적인 탐색과정을 통해 내면의 창의적인 사고와 잠재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법으로, 의왕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철학을 국내 최초로 지자체에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레지오체험학습장은 레지오교육의 원리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의 탐색과 실험을 장려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신의 놀이와 배움의 주체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학습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센터지만 예비유아교사, 현직 유아교사, 부모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면서 성인교육의 장으로도 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레지오체험학습장은 국내 수많은 지자체와 해외 연수단의 레지오교육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화된 우수 보육정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정책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16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 부모교육인증제

장난감도서관 이용권 등 쿠폰 지원 ‘호평’


부모교육인증제는 의왕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해 실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관내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3가지 이상 10시간 이수자에게 부모교육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부모교육인증서를 받은 부모에게는 1만원 상당의 장난감도서관 이용권 및 센터 프로그램 이용 쿠폰을 지원해 최근에는 아동존중 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모교육인증서를 발급하는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부모교육도 운영되고 있다.

안전교육, 조부모교육, 부모코칭교육, 예비부모교육, 자녀권리존중교육, 이동학대예방교육, 가정놀이환경점검교육, 클로버부모교육, 부모자녀 체험활동교육 등….
 

 

 

 


창의적 보육 재활용센터

관내 디자인 관련 학과와 연계 운영 중


재활용센터는 관내 기업체 제조과정에서 발생된 친환경 재료 중 여분의 재료를 재활용으로 수거하여 자원봉사자들의 공정을 거친 후 어린이집의 학습재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재활용품을 수집·가공할 수 있는 재활용센터를 마련하고 관내 디자인 관련 학과를 연계해 운영중이다.

더욱이 이 사업은 최근 외국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레미다(Remida) 프로젝트와 일맥 상통하는 사업으로, 2016년 14개 기관에서 256점, 2017년 8개 기관에서 223점을 활용한 바 있다.

희망보육사업

동화구연 재능기부 자원봉사자의 눈높이 교육


희망보육사업은 어린이집 영아들에게 다양한 언어활동을 제공하고 이들의 언어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동화구연 전문가, 부모 등을 다감각 동화구연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영유아 눈높이에 맞는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어린이집 자유놀이 시간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단순하게 동화구연을 통한 언어 발달만을 지도하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다감각 동화책을 제작하고, 선별 구매하여 어린이집에 배포한 후 아동들과 소통하면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93회에 걸쳐 파견돼 774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다감각 동화책을 10점이나 제작하고 79점이나 구매했을 정도로 어린이집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글로벌문화체험

올해엔 중국·호주·베트남·영국 체험 진행


글로벌문화체험은 관내 글로벌인재센터, 어린이랜드 등 원어민교육시설을 활용하여 글로벌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참가비를 50% 지원하는 사업이다. 외국어 조기교육이 아니라 원어민과의 문화체험 공유방식으로 진행하여 외국에 대한 선입견과 장벽을 없애고 공동체로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6월 캐나다, 페루, 이집트, 프랑스 문화체험으로 시작된 이 체험은 올해 중국, 호주, 베트남, 영국의 문화 체험으로 진행된다.

1일 체험프로그램인 이 글로벌 문화체험은 다양한 나라들의 전통문화를 인지하고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에는 93개 기관 2천220여 명이 참여했다.
 

 

 

 


영유아 전용 자연 놀이공간, 영유아 생태공원

적극적 야외활동으로 협동심·독립심 키워


의왕시에는 영유아의 성장 및 활동에 적합한 영유아 전용 생태공원이 있다. 영유아생태공원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야외활동을 유도하고 자연에 대한 친근감과 시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여 협동심과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조성됐다.

청계산맑은숲공원과 자연학습공원에 2개소에 조성된 영유아생태공원에는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친환경 목재를 이용한 조합놀이대와 징검다리나무·나무그물망 등이 설치되어 있고, 통나무 원형의자·나무테이블·파고라 등 쉴 수 있는 휴게쉼터 공간이 마련돼 아이들의 놀이공간뿐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환경교육 현장체험장소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이전

내년 하반기에 포일커뮤니티센터 1층으로

현 오전동에 위치한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교통불편 및 장소협소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고, 센터 프로그램의 다양한 진행과 시간제보육 확대 등을 위해 이전한다.

이전하는 곳은 2019년 하반기 포일동에 건립되는 포일커뮤니티센터 1층이다.

이전된 후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영유아공연장, 시간제 보육실, 장난감도서관과 놀이시설, 레지오체험장, 창의적보육 재활용센터, 교육실, 상담실, 사무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의왕시는 최근 보육에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보육, 행복보육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으로 어린이집 보육실과 유희실에 공기청정기 렌탈비 전액 지원,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 확대, 올 6월부터 시행되는 영유아들의 균형 있는 식단과 영양섭취를 위한 급식비 지원 등 선도적이고 시민이 공감하는 보육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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