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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습관은 바꿀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습관이 잘못된 습관인지를 안다. 그래서 고쳐 보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도 있듯이 어느 사이에 결심한 바가 해이하여지고 제자리로 돌아가고 만다. 우리들의 뇌(腦)가 그렇게 만든다. 뇌는 습관에 따라 입력된 바대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택한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한번 입력된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실험을 하였다. 연구 결과 습관을 고침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일수가 21일임을 밝혀내었다. 예를 들어 아침 8시까지 늦잠을 자는 사람이 6시에 일어나고 싶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방법 어떤 과정을 거쳐 8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6시에 일어나는 습관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가?

주위의 친한 분들에게 6시에 깨워주기를 부탁한다. 혹은 자명종(自鳴鐘) 시계를 구입하여 머리맡에 두고 6시에 큰 소리로 울리도록 장치하여 둔다. 물론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주위에서 깨워 주어도 본인의 의지력이 강력하지 못하다면 다시 누워버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자명종 시계를 이용하여 6시에 울리게 해 두었어도 본인이 종소리 나게 하는 장치를 꺼버리고 다시 잠들어 버린다.

다른 어떤 방법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강력한 의지(意志)이다. 어떤 유혹 어떤 장애도 스스로 극복하고 옛 습관을 고치고 새 습관을 따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자기극복의 의지를 지니려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 나는 70세 되던 2011년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담당의가 내게 일러 주었다. “건강상태가 양호합니다.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서 90 전에 죽으면 조기사망(早期死亡) 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90세 이상 사실 테니 인생설계를 잘 하십시요.” 내 인생의 3모작은 이래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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