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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공천 갑질’ 민심 왜곡 우려

도내 경선과정 ‘입김설’ 파다
민주당 김포·안산·오산시장 등
현역 국회의원과 불화설 속
컷오프 되거나 뒤늦게 포함
한국당 여주시장 탈락도
당협위원장과의 갈등설 때문 평

민심이 왜곡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헌법은 명시하고 있지만 허울뿐이라는 게 국민 대다수 의견이다. 촛불정국으로 국정운영의 큰 틀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갑질 공화국’이라는 평가다.

그 중심에 ‘국회가 있다, 국회의원이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민생을 위한 추경예산안을 볼모로 어깃장은 여전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다.

42일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지난 14일 국회의 자찬은 참 저질스럽다는 것이 민의로 대변된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의민주주의는 일부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세력들로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 ‘갑질’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 공천권을 놓고 벌이는 행태는 가관이라는 평이 지역에 만연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라고 일컫는 경기지역이 더하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군수에서 장관까지’로 불렸던 신화의 주인공인 김두관 국회의원과 유영록 김포시장의 불화설이 대표적이다. 유 예비후보는 컷오프 뒤 재심 청구해 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이에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퍼지자 김포시장 예비후보인 정왕룡·조승현·피광성 등 3인이 불공정 선거운동에 대한 사과와 시정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종길 민주당 안산시장의 경우도 앞서 시장을 지냈던 김철민 국회의원과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원인이라는 주장속에 가장 늦게 경선지역에 포함됐지만 윤화섭 전 도의원에게 패해 탈락했다. 오산은 곽상욱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과의 오래된 갈등과 불화설 속 가장 늦게 경선에 포함돼 안 의원 보좌관 출신 문영근 전 시의원과 경선을 벌였지만 구사일생으로 승리해 후보가 됐다.

최성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대선때 당내 경선 참여 당시 일부 ‘친문계’의원과의 갈등으로 박힌 ‘미운 털’ 때문에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분석이 대세다.

김성제 민주당 의왕시장의 경우도 신창현 국회의원과의 갈등설 속에 컷오프,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원경희 자유한국당 여주시장의 경우도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양평군수와의 갈등설 속에 결국 컷오프 됐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한동안 갈등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민주당 남양주시장 경선과정 당시 조응천, 최민희 등 ‘친문 주류’ 지역위원장의 후보 낙점설 속에 결국 지지선언 등으로 조광한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 ‘현역 국회의원의 입김설’에 힘을 더했다.

이처럼 현역 국회의원의 ‘경선 개입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경기도당 핵심관계자는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국회의원들의) 외압이 심해지자 지역 위원장들에 대해 합리적 반발 수위가 높아졌다”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경고성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이라고 속내를 비쳤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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