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이면·간선도로 등 194개 구간 336.6㎞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간 별로는 성남 남한산성로(3㎞), 안산 신천로(3.1㎞) 등 주택가와 상가밀집지역의 생활도로 150개 구간의 제한속도가 30㎞/h로 낮춰졌다.
국도 38호선 평택 서동대로(동고3R⇔아산방조제3R, 28.8km)는 80㎞/h에서 70㎞/h로, 시흥 수인로(인천시계⇔안현4R, 3.7km)는 70㎞/h에서 60km/h로 각각 하향했다.
간선도로와 도심부 도로 44개 구간 212.4㎞의 제한 속도가 50∼70㎞/h로 낮아졌다.
경찰은 자동차의 주행속도가 느릴수록 보행자의 치사율과 중상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한속도를 조정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보면 보행 사망자의 비중이 높으며, 보행 사망자의 62%는 도로 폭 12m 미만 이면도로 등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번 제한속도 하향으로 교통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