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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강풍동반 물폭탄… 급류 실종·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경찰, 하천 하류까지 수색작업
소방당국 오산천 빠진 여성 구조
인천공항 항공기 회항·지연도

16일 경기·인천 지역에서 천둥과 번개,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52분쯤 용인시 처인구 금학천 밑에서 A(4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A씨가 물에 휩쓸린 것을 목격한 주민은 “A씨가 술을 마신 뒤 금학교 아래에 잠들었다”며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아 119에 신고했는데, 잠깐 사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실종 지점 인근에 3개 소대를 배치하고, 금학천이 지나는 하류까지 1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오후 2시1분쯤 군포시 당동에서도 60대 남성이 하수구에 다리가 끼었다가 구조됐고, 오후 3시58분에는 오산시 은계동 오산천에 여성이 빠져 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침수와 구조물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수원에 위치한 이의1교지하차도, 오산 82번 지방도로, 광주 경안천 인근, 인천 금곡동사거리 서구 수도권매립지 도로 등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

경기도청 일부 사무실에 비가 새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1시37분쯤 인천공항 활주로에 강한 돌풍인 마이크로버스트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어 여객기 8편이 김포공항과 청주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 여파로 인천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하려던 7C200 등 총 22편도 지연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남부에 많은 비를 내렸던 발달한 비구름대가 동남동쪽으로 지나갔다”며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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