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 유정복, 대변인 비방전으로 첫 포문
박남춘 - 유정복, 대변인 비방전으로 첫 포문
  • 박창우 기자
  • 승인 2018.05.16 21:15
  • 댓글 0
  • 전자신문  5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친박실세 생세하면 자랑
박근혜 잔족세력 시민에 사과해야
4년 내내 시정성과 폄훼·막말
실정 민주당 전임시장 사과안해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60) 후보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 진영은 유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15일 “시민에게 사과부터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의 김은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친박 실세로 행세하며 힘 있는 시장이라고 자랑했던 유 후보가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던 박근혜 적폐정권의 잔존세력이란 것은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적폐정권의 일원이었음을 고백하고 시민께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4년 전에는 ‘대통령,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임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인천 행정에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정반대의 논리를 펴고 있다”고 겨냥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도 “상대 진영이 지난 4년 내내 진실을 왜곡하고 시정 성과를 폄훼했다”며 “막말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 캠프의 이상구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이야말로 오히려 빚더미만 키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인천을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자리를 떠날 때 자신의 실정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조7천억 원의 빚을 갚아 재정 건전화를 이뤘고 인천발 KTX와 같은 상상도 못 할 성과를 냈는데도 이를 ‘과대포장’이니 ‘실정’이라며,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역공을 펼쳤다.

선거전 초반부터 인천시장 선거가 비방전으로 흐르자 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둘러싼 정책 대결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을 당당한 경제수도 도시로, 준비된 지방분권 도시로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시급한 현안이 쌓여 있는데 선거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인천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대결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실련은 두 후보 외에도 바른미래당 문병호(58), 정의당 김응호(45) 후보 등 인천시장 출마 후보 4명에게 정책 공약에 대한 입장을 묻고 취합해 23일 공개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