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안산지부는 17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한 카페에 세월호 추모공원과 관련한 허위 사실의 글을 올렸다며 네이버 이용자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이날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네이버의 한 카페에 이용자 A씨가 4·16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이 화랑유원지에 들어서는 이유는 민주노총의 장사 수단”이라며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게재된 글의 댓글에는 4·16시민단체와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에서 없어져야 할 단체와 인간이고, 유가족을 쓰레기로 모욕하는 내용도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세월호 장사꾼으로 모욕하는 언사는 민주노총을 모독하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은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조회 수 3천700여 회, 101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기자회견 직후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글을 게재한 이용자를 고소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