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조사결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귀농귀촌 교육 수료생 중 30%가 실제 귀농귀촌을 했고 경기도에 가장 많이 정착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이 지난달 2~13일에 걸쳐 2017년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에 참가한 수료생 2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46명 중 귀농 정착자는 67명(27.2%), 귀촌 정착자 10명(4.1%) 등 77명(31%)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정착자 77명 중 47명(61.8%)은 정착지로 경기도를 택했으며 전남(9.2%), 충남, 강원, 경북이 각각 5명(6.6%)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6명(72.7%), 여성이 21명(27.3%)이었다.

선택 작목은 채소 22명(28.6%), 과수 20명(26%), 특용작물 16명(20.8%), 식량 11명(14.3%), 화훼 3명(3.9%), 축산 3명(3.9%), 곤충 2명(2.6%) 등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정착자 외에 귀농 예정자는 101명(41.4%)이며, 귀촌 예정자 47명(19.1%), 기타 21명(8.5%)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예정자(148명) 중 116명은 2~3년 이내에 귀농귀촌을 결정하고, 그 중 66명이 정착 예정지로 경기도를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교육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 차원에서 실시했으며 개별 유선전화를 통해 수료생의 귀농 및 귀촌 여부, 정착(예정)지 및 시기, 창업 여부 등의 내용을 조사했다.

도농기원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해 매년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초반과 중급반, 마케팅반 등 7개 과정에 525명이 수료했다.

내용은 품목별 기초 이해와 정부 정책, 작목 선택, 정착지 선택, 농지 구입, 주택 구입 등 귀촌귀농에 필요한 기초정보와 현장적응을 위한 영농실습 등을 교육하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들어 실제 귀농귀촌을 실천하기 전에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귀농귀촌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