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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본능 살아난 KT 5할 승률 향해 재시동

초반 돌풍 주역서 점점 뒷걸음
NC 3연전서 불방망이 화력
KIA·LG와 잇단대결 필승각오
SK, 넥센·한화와 3연전씩 경기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에 불이 붙으며 대승을 거두고 3주 만에 위닝시리즈를 만든 KT 위즈가 5할 승률을 향한 재도약에 나선다.

KT는 21일 현재 20승26패, 승률 0.435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리그 상위권을 맴돌던 KT는 4월 중순 이후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지면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했던 마운드는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고 시즌 초반 무거운 기세를 올리던 타선은 다소 무뎌져 순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지난 20일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금민철이 6이닝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홈런 5개 포함, 25안타를 몰아치며 18-3, 대승을 거뒀다.

특히 그동안 타선이 폭발하지 않았던 황재균이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혼자 6타점을 올리며 ‘88억원의 사나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성적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고 신예 강백호도 홈런 1개, 2루타 3개, 안타 1개, 실책 1개 등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는 등 시즌 초반 무서웠던 KT의 모습으로 복귀했다.

KT가 10점 이상 득점하며 승리를 챙긴 건 지난 4월 11일 NC와 마산 원정 이후 처음이다. 당시 KT는 NC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해 시즌 첫 스윕(3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NC 전을 통해 타선이 살아난 KT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올 시즌 KIA에 3승2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KIA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KT 타선이 지난 주말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위닝시리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KIA 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KT는 KIA와 주중 3연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주권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타선이 뒤받침이 된다면 위닝시리즈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의 주말 상대인 LG는 올 시즌 천적으로 떠오른 팀이다.

LG와 세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KT는 홈에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근 5연패에 빠지며 26승19패로 한화 이글스와 2위 자리를 나눠 앉은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선두 두산 베어스(30승15패)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SK는 올 시즌 넥센에 2승1패로 앞서 있고 한화를 상대로는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어 기록상으로는 연승 가도를 달리기에 충분하다.

SK로서는 집단 슬럼프에 빠진 타선이 살아나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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