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좋은 여행의 묘미 안성에서 즐기자
바라만 봐도 좋은 여행의 묘미 안성에서 즐기자
  • 채종철 기자
  • 승인 2018.05.22 20:30
  • 댓글 0
  • 전자신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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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고 혀로 느끼는 맛 중의 맛 안성에 다 차려져 있네

안성 8경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천주교 성지 미리내
어사 박문수·궁예의 전설 담긴 칠장사
통일신라 문무왕이 세운 석남사
시민들 대표 문화 휴양공간 안성맞춤랜드
수도권 당일 여행지로 손색 없는 서운산
경기남부권 최고의 낚시터 금광호수
사진작가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 고삼호수
국내 최초 체험형 놀이목장 안성팜랜드



안성 8미를 소개합니다

육질 부드럽고 감칠맛 뛰어난 한우구이
민물고기·해물·버섯 넣은 얼큰한 매운탕
로컬푸드 강자 안성서 재배한 콩요리 청국장
푸짐한 고기·진한 국물 일품인 우탕
다이어트에 좋은 묵밥
보양음식으로 제격인 민물어죽
8첩 반상이 세팅된 쌀밥정식
‘안성맞춤’의 말 탄생시킨 장터국밥


안성시가 2008년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오던 안성 8경을 새롭게 지정한 데 이어 안성 8미도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안성 8경과 안성 8미는 지역의 전통성, 지역적 차별성, 대중의 인지도, 관광 마케팅 효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기준으로 총 8천123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 계획을 심사한 결과다.

지정된 안성 8경(八景)은 ▲칠장사 ▲미리내 성지 ▲석남사 ▲안성맞춤랜드 ▲서운산 ▲금광호수 ▲고삼호수 ▲안성팜랜드다.

이와 함께 8미(八味)에는 ▲안성한우 ▲안성국밥 ▲청국장 ▲민물어죽 ▲건강묵밥 ▲안성우탕 ▲안성쌀밥정식 ▲매운탕(민물·해물·버섯)이 선정됐다.





구석구석 안성의 역사와 이야기 간직한 살가운 ‘안성 8경’

미리내 성지는 대한민국 천주교의 성지 같은 곳이다. 미리내는 천주교가 박해당할 때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의 묘가 안치되어 있다. 천주교 103위의 성인 시성을 기념하기 위한 웅장한 성당과 성지 전체를 흐르는 깊은 고요는 보는 순간 압도당한다.

죽산면 칠장리에 자리잡은 칠장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한 사찰의 자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이 절의 뒤쪽은 칠현산과 연결되어 있다. 칠장사는 어사 박문수, 의적 임꺽정, 궁예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사찰안의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는 해마다 입시철이면 학부모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명소이기도 하다.

통일신라 문무왕이 세운 석남사는 안성시의 대표적인 천년고찰로 붉은 단풍과 푸른 소나무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여름에는 석남사 계곡의 시원한 그늘을 찾아 피서객들로 붐빈다.

이른 아침에 올라오는 물안개가 신비한, 몽환적 풍경이 아름다운 고삼호수는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의 명소다. 호반을 따라 연결된 드라이브 코스도 한가롭고 멋지며, 수상 좌대를 빌려 호수 한가운데에서 낚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담한 서운산(547m)은 주말이면 안성시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아온다. 거리가 멀지 않아 수도권에서 당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등산로도 여러 갈래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쉬운 코스나 가파르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코스 등을 선택해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서 보이는 그림 같은 호수의 조망이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금광호수는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맑고 깨끗해 경기 남부권 최고의 낚시터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박두진 선생의 생가를 테마로 박두진 둘레길이 조성되어 1시간 30분이면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보개면 복평리에 위치한 ‘안성맞춤랜드’는 안성시민들의 대표 문화 휴양공간이다. 안성 8경에 새롭게 입성한 ‘안성맞춤랜드’는 안성시사계절썰매장, 언상맞춤천문과학관, 안성맞춤공예문화센터, 안성남사당공연장, 안성맞춤캠핑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재미와 휴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와 공원, 계절 따라 달라지는 동산의 조경과 수변공원도 볼 만 하다.

국내 최초 체험형 놀이목장인 안성팜랜드는 호밀밭, 초원축제, 썸머쿨페스티벌, 가을목동페스티벌, 겨울놀이 축제 등으로 연중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너무 덥거나 추운 날만 피한다면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안성의 자연과 삶이 녹아 있는 ‘안성 8미’

경기도 최대의 축산 고장답게 안성은 어디서 먹어도 고기 맛은 평균 이상이다. 그 중에서도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난 ‘한우구이’는 빠질 수 없다. 특히, 11년 연속 퍼스트브랜드대상에 빛나는 ‘안성마춤’ 브랜드가 붙은 한우라면 품질 보증이다. 여기에 곰탕, 설렁탕, 갈비탕 등 소를 주재료로 끓이는 ‘우탕’은 푸짐한 고기와 진한 국물이 일품으로 우시장이 발달했던 안성의 대표 음식이다.

조선 후기 3대 시장이었던 안성시장의 ‘안성맞춤’이란 말을 탄생시킨 저변의 음식이 바로 ‘안성장터국밥’이다. 국에 밥을 말아 한 끼 식사를 해결했던 전통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로컬푸드의 강자인 안성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다양한 콩요리는 현대인들에게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호수가 많은 지역의 특성으로 민물고기를 푹 삶아 국물의 베이스를 낸 어죽은 칼칼한 맛과 함께 보양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어탕과 함께 민물고기, 해물, 버섯에 고추장으로 국물 맛을 낸 시원하고 얼큰한 어죽도 안성에 가면 꼭 맛봐야 할 8미 가운데 하나이다.

도토리묵과 메밀묵에 육수를 부어 밥과 함께 먹는 ‘묵밥’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의 특성이 잘 반영된 음식이다. 안성쌀로 갓 지은 따끈한 밥에 8첩 반상이 세팅되는 건강 밥상, ‘한정식’도 안성 8미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안성시는 대표 음식 선정을 마치고 올해 안에 8미를 대표할 수 있는 맛집을 선정할 계획이며, 8경 8미는 6년 후인 2023년, 필요성 검토 후에 재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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