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 이른 폭우에 경기도 하남시 팔당호에 700여 톤의 쓰레기가 떠밀려와 관계 당국이 긴급 수거작업에 나섰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5월 장맛비로 인해 팔당호에 많은 양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되자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든 21일부터 약 10일간 수거작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팔당호에 쌓인 부유쓰레기는 700여 t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95%이상이 나무와 초목류이고 나머지는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본부는 유입된 부유물의 수거가 늦어질 경우 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휴일 없이 작업을 진행해 10일 이내에 수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소선 3척·대형바지선 2척·인력 21명을 동원해 수거를 완료하고 쓰레기 선별 작업을 거쳐 일부 나무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할 계획이다.
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5월 장맛비로 쓰레기가 다량 유입된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라며 “수도권 주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빨리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