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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들이 하여야 할 몫의 첫째가 백성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한 방향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다. 우리 겨레가 남과 북을 합하여 함께 바라보고 나가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통일한국시대를 창출(創出)하는 것이다. 그 통일한국시대의 목표는 어떤 내용을 갖춘 시대일까? 적어도 다음 3가지를 동시에 갖춘 시대여야 한다.첫째 남과 북이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며 번영하는 경제력을 갖춘 시대이다.둘째는 남과 북이 지난날의 이념의 대결을 극복하고 높은 정신문화를 이루어 나가는 문화의 힘이 뻗어가는 시대이다.셋째는 인권과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는 국민행복을 이루어 나가는 시대이다.

이런 한반도를 이루어 나가는 일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런 비전을 성취할 수 있음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그런 비전에 도달할 수 있는 민족적 전략(戰略)이 무엇일까? 바로 지략(智略)이다. 지략이란 말의 의미는 여럿이 함께 의논하여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일컫는다. 누구나 평화통일을 말하고 대화하는 정치를 말한다. 그러나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은 가지각색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평창올림픽을 거치면서 남과 북의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번 문재인-김정은의 만남에 온 국민이 기대와 우려를 품은 채로 지켜보았다. 우려를 하고 반대를 하면서도 국민들 중 70% 가까이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이루어질 트럼프-김정은의 만남에도 높은 기대를 품은 채 기다리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나라를 위한 마음에서 반대하는 것이고 찬성하는 사람들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대안(代案)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찬성할 것이다. 지금에 와서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를 매도하고 비하하는 태도는 합당치 않다. 우리 모두가 희망을 품고, 그러면서 행여나 더 나쁜 길로 나라사정이 빠져들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통일문제 만큼은 여(與)와 야(野)가 따로 없고 관과 민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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