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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도 북미정상회담 총력 지원

연합훈련 저강도 진행·홍보 자제

한미 양국의 국방당국도 ‘세기의 담판’인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의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한편 북한의 체제안보 위협을 일정 부분 해소하자는 데 양국 군 당국이 뜻을 모은 것이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향후 한반도에서의 군사분야 조치를 전반적으로 ‘로키’(low-key·절제된 수준의 저강도) 진행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방 당국 차원의 북미 담판 총력지원 노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8월 실시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이 이 같은 한미 군 당국의 결정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일단 부인하고 있으나, UFG 훈련의 참가 병력·장비는 물론 홍보 방식 등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훈련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소통 차원에서 과다한 홍보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에 미 전략무기가 투입되지 않고 훈련 수준이 예년보다 저강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합참·연합사·각 군의 훈련 홍보 빈도 역시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UFG 훈련은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과 더불어 매년 시행되는 연례적인 3대 연합훈련 중 하나이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대비해 한국군 단독 및 한미 공동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모의 연습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속해서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개인필명으로 이날 8월 중 실시될 UFG 연습을 언급하면서 이런 행위가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와 전쟁 위험의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판문점 선언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저강도이기는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는 의지를 분명히 한 제스처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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