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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혼탁 선거판의 ‘좋은 후보’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가정으로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가 배달됐고 선거유세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벌어지고, 후보 간 고소·고발도 이어진다.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최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 담긴 내용처럼 SNS를 이용한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선거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후보자와 유권자의 의식수준도 크게 향상됐으나 여전히 흑색선전 등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 일부 공직자의 선거개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두 부처의 담화문에 공감한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지만 이 시간에도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과 네거티브 등 구태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일은 선거가 끝나고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의법 조치해야 할 것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격을 보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에 대해 한 선거 전문가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책 대결 등으로는 선거판을 못 흔드니까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판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마나 다급하면 가장 중요한 정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흑색선전에 몰두하겠는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명한 국민들은 흠집 내기 공세에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다. 그처럼 어리석지 않다.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에 몰두하는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때에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6·13 지방선거 ‘좋은 후보’를 선정해 관심을 끈다. 경기도에서는 염태영 더불어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 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시장 후보, 원경희 무소속 여주시장 후보가 선정됐다. 인천시에선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뽑혔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좋은 후보로 선정됐다.

3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전국 9천275명의 후보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 3명, 기초자치단체장 20명 등 총 37명을 선정해 좋은 후보 인증서를 수여했다. 운동본부에 속한 시민단체들 가운데는 보수성향도 많지만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선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출마자가 좋은 후보로 선정되는 그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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